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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오륜서 독서후기

by 기업강사 북두지성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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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Z입니다. 직장 생활, 투자, 부업, 강의도 하고있어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람을 접하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인생, 내 목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살고있습니다.

 

1) 도서소개 오십에 읽는 오륜서

저자: 김경준

출판사: 원앤원북스

오륜서라고해서 삼강오륜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삼강오륜의 倫(륜)은 인륜을 뜻하고 무사시의 오륜서의 輪(륜)은 수레바퀴를 뜻하더라구요. 일본의 무사시가 수십 차례의 결투로 체득한 경험의 정수를 자연의 땅, 물, 불, 바람, 하늘 다섯개 영역에 비유해 집대성한 교훈서였어요.

 

이 시대에 무슨 사무라이냐, 싶겠지만 그래도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의 이야기인만큼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이 많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 그리고 생각

 

무사라는 특수한 영역에서 추구한 목표인 승리를 다른 영역은 물론이고 일반인의 삶에 기계적으로 적용시키긴 어렵다. 하지만 승리를 각자 추구하는 바를 달성한다는 개념으로 바꾸면 의미가 확장된다.

병법의 도가 주는 교훈은 현실세계의 삶에서 막연한 자기계발이나 정신수양을 지양하고 분명한 현실적 목표를 설정하고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1. 땅의 장_튼튼한 기초를 확립하는 법

삶의 지향점

무사의 모든 몸동작은 상대편을 베기 위한 것이고 칼을 비롯한 무기는 도구다. 도구는 승리에서 중요하지만 좋은 도구가 곧 승리를 의미하진 않는다. 또한 도구에 집착하면 목적과 수단이 혼동되어버린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력, 지식, 인맥 등은 모두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삶의 도구에 불과하다. 삶의 지향점이 불분명하면 도구가 목적이 되어버린다.

 

사회 초년생 시절, 인맥이 중요하다하여 인맥관리에 힘을쏟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모임은 무조건 참석, 도움이 필요한 곳엔 늘 도와주기, 경조사/생일 챙기기 등 근데 막상 시간이 지나보니 부질없었습니다.

 

왜?

 

 

인맥이 중요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기 때문!

 

내가 가진 에너지는 100인데 이걸 100명에게 1의 관심도로 나눠주는것보다 10명에게 10의 관심도를 나눠주는게 더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즉, 얇고 넓게 아는것은 진정한 인맥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인맥으로 성공하고싶은 상황 역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정치로 성공하고싶어서 대놓고 여당 & 야당에 인맥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속한 소속 내에서 혹은 자신의 정치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골라서 인맥을 관리하니까요!

 

 

2. 물의 장_유연하게 응용하는 지혜

스트리트 스마트 역량을 갖춰라

책만 많이 읽고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허황된 경우가 많고 남이 한 이야기를 변주해 자신의 생각인 양 말한다. 반면 경험만 있고 책으로 얻은 지식이 없으면 협소한 생각에 갇혀 아집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책으로 얻은 지식과 현장 경험을 접목해야 스트리트 스마트의 역량이 갖춰진다.

 

- 북 스마트(book smart):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이 풍부한 smart -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정확한 판단 능력을 갖춘 smart

 

 

 

3. 불의 장_오십에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인생을 경험하면서 쌓는 연륜

어린 시절에는 눈으로 보지만 나이가 들면 마음으로 본다. 눈에 보이는 표면이 아니라 내재된 이면을 꿰뚫는 통찰력이 중요해진다.

 

살아온 시간과 축적된 경험으로 숙성된 50이라는 연배는 삶, 인간, 세상을 마음의 눈으로 보는 나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용히 본질을 응시하며 차분하게 대처하는 태도로 성취도를 높이고 역할 모델로서의 가치를 키운다.

 

기본을 익히지 않고 응용에 나서는 건 교만이고 기본을 익히고도 기본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 협량이다. 형식을 익혀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을 이해해야 형식을 자유롭게 재구성하는 응용과 변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스펙이 앞선다고 결투에서 이기는게 아니라 스펙을 활용하고 때로는 뛰어넘는 전술적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참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특히 학생들은 단순히 누가 토익 준비한대~ 기사자격증 준비한대~ 누가 모의고사에서 이 책보고 점수 확 올랐대~ 그게 좋대~라는 말에 휘둘리며 자격증 딸거야, 토익 몇점 만들거야를 외치며 방학을 보냅니다.

 

오십에 읽는 오륜서의 저자와 산타토익 광고로 출연하신 이순재 선생님의 말처럼 스펙만 갖춘다고 인생 전체를 보았을 때 승리를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직장생활, 투자, 부업을 해보니 더더욱 동의했습니다. 일류대학? 좋습니다. 근데 얼마 안가더라구요. 우리 인생은 10년짜리가 아니었어요.

 

요즘 시대는 단순히 공부만 잘해야되는, 스펙만 쌓아야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내가 잘하며 좋아하는것을 부단하게 찾고 개발하는 시대니까요.

오십에 읽는 오륜서

4. 바람의 장_흐름을 읽어 방향을 잡는 시간

성장으로의 변화

시류의 변화를 따르는 데 있어 중요한 점은 본질과 겉모습,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안목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놓치고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면 생명력을 상실한다. 반면 시간이 흐르며 변해야 할 부분을 그대로 유지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화석이 된다.

 

인간이 가진 허영심과 이중성 때문인지 각종 영역에서 소위 분질과는 거리가 있는 도덕군자들의 피상적인 '착하게 살자'류의 주장은 공감을 얻는다. 반면 '이기고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불편한 진실은 오히려 비난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믿고 싶은 것과 믿어야 하는 건 다르다. '착하게 살자'는 막연히 믿고 싶은 것이고, '이기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분명한 현실이다.

 

백면서생들의 관념적 주장은 항상 그럴듯한 명분으로 달콤한 환상을 심어주지만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기 어렵게 만들 뿐이다. 실전의 승부사는 무엇보다 승부의 세계의 본질을 분명히 이해하고 내면화해야 한다.

 

3) 마무리

440년 전에 쓰여진 무사시의 오륜서

2023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옛 책이 과연 자동화, 세상을 뒤흔드는 산업혁명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을까? 낡아빠진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엄선한 관련 사례, 현대에 맞는 친절하게 교훈을 제시하였기에 충분히 쉽고 감명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하는 철학이 없어진 요즘, 나와 세상을 탐구하는 낭만과 철학이 점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사람이 먹고 산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인생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발전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더라구요. 비단 50대에 접어들어 읽는 것이 아니라 30대에 읽어도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