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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질식재해예방 교육(1) 질식과 밀폐공간

by 서예랑(주) 수달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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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질식재해예방 교육(1) 질식과 밀폐공간

밀폐공간 질식재해예방 교육

(1) 왜 질식재해가 위험할까요?

1. 숨을 쉬지 못하면 죽습니다.

사람의 신체 조직은 공기 중 산소를 필요로 하며, 숨을 쉬어 공기 중 산소를 체내로 가져오게 되는데 숨을 쉬지 못한다면 체내로 산소를 가져오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이를 '직식'이라 합니다.

 

2. 질식재해가 발생하면 2명 중 1명은 사망

일반 사고성 재해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재해자의 1.1%이지만 질식재해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7.4%에 이르고 있어 2명 중 1명이 사망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2) 어떤 장소에 질식재해 위험이 있나요?

1.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합니다.

- 사업장 내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는 기본적으로 환기가 부족하고 산소부족이나 유해가스, 즉 위험한 공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입니다.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는 이처럼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를 '밀폐공간'이라고 하면서 18가지 밀폐공간 유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밀폐공간은 사방이 완전히 막힌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쪽 면이 열려있어도 환기가 부족하고 유해가스가 해당 공간에 머무르고 있을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밀폐공간이라 합니다.

 

질식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장소

 

(3) 왜 밀폐공간에 위험한 공기가 있을까요?

→ 밀폐공간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 즉 위험한 공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산소부족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할 만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

 

1) 저장용기나 저장물질의 산화

저장용 탱크 내벽 또는 저장물이 산화되거나 반응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를 소모하여 탱크 내부를 산소부족 상태로 만든다.

 

1. 저장용 탱크 재질의 산화

철재 탱크 내에 물기가 있거나 장기간 밀폐되면 내벽이 산화(녹)되면서 탱크 내부의 산소를 소모합니다.

- 강재의 보일러, 탱크 반응탑, 압력용기, 반응기, 추출기, 분리기, 열교환기, 선창, 선박의 이중저 등

 

2. 저장 또는 운반물질의 산화

석탄, 강재, 고철 등은 상온에서도 공기 중의 산소를 소모합니다.

- 석탄, 강재, 고철 등을 담은 탱크, 호퍼, 사일로, 유개화차 등의 내부

 

3. 건성유의 산패

아마유, 보일(boil)유 등의 도료용 건성유는 건조, 경화될 때 다량의 산소를 소비하며, 대두유, 유채유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식물성 식용유도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합니다.

- 건성유를 사용하여 도장한 공간, 식물성 기름저장 탱크 등의 내부

 

2) 불활성 가스의 사용

설비 중에는 질소, 아르곤 등 불활성 가스를 사용하긱도 하는데 공기 중 불활성가스가 차지하는 만큼 산소를 밀어내어 산소부족 상황을 만듭니다.

 

1. 화재, 폭발 예방을 위한 질소 등을 채워둔 경우

- 반응탑, 배관, 기타 설비보호 차원에서 질소를 채운 장소

 

2. 질소, 아르곤, 이산화탄소 등의 사용

- 각종 반응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질소로 내 부공기를 치환하는 경우, 배관의 용접 품질을 위해 배관 내부를 아르곤 등으로 채운 경우, 불활성 가스를 이용하여 용접, 절단 작업을 하는 경우 등

 

3) 미생물의 증식이나 발효, 부해

미생물의 증식이나 유기물의 발효, 부패 등의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를 소모하거나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을 발생시킵니다.

- 오폐수처리장, 정화조, 음식물쓰레기처리 탱크, 곡물을 담은 사일로, 항온실 등

 

4) 유해가스의 누출, 유입

유해가스 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장소나 이를 취급하는 장소에서 의도하지 않은 누출이나 유입은 해당 장소를 위험한 공기 상태로 만듭니다.

 

5) 연료의 연소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산소를 소비하므로 산소부족 상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여 중독을 일으킵니다.

- 건설현장 콘크리트 양생작업(갈탄난로),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양수기의 사용 등

 

 

(4) 위험한 공기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1) 산소결핍증

대기 중 정상적인 산소농도는 약 21%입니다. 산소농도가 18% 미만으로 떨어지면 산소결핍증을 겪습니다.

산소농도별 인체 영향

 

 

- 특히 산소농도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는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순간적으로 폐내 산소분압이 떨어지면서 뇌 활동이 정지되어 의식을 잃습니다.

 *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은 밀폐꽁간에서는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 호흡정지 시간이 4분이면 살아날 가능성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6분 이상이면 생존 가능성이 없습니다.

 * 빨리 구조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언어장해, 운동장해, 시야협착, 환각, 건망증, 성격이상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2) 황화수소중독

황화수소는 계란 썩은 냄새가 나는 가스로, 화학산업에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하여 중독을 일으킵니다.

- 낮은 농도에서는 가벼운 자극을 주는 정도지만 고농도에서는 폐조직을 손상시키거나 호흡을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농도(ppm) 건강영향 노출시간
10 8시간 작업 시 노출 기준 8시간
50 ~ 100 가벼운 자극(눈, 기도) 3시간
200 ~ 300 상당한 자극 1시간
500 ~ 700 의식불명, 사망 30분 ~ 1시간
>1,000 의식불명, 사망 몇 분

 * 황화수소가 고농도인 경우, 후각을 마비시켜 냄새를 못 느끼게 만들어 위험장소에 그냥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냄새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 분뇨나 오폐수, 펄프액 등이 있는 장소에서 황화수소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가만히 놔둘 때는 황화수소가 적제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밟고 다니거나 휘첫거나 섞으면 녹아있던 황화수소가 순간 고농도로 발생하여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거품효과라고 부릅니다.

 

 

 

3) 일산화탄소 중독

일산화탄소는 무색뭄취의 기체로 주로 고체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여 중독을 일으킵니다.

- 혈액 내 헤모글로빈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여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게 되는데, 산소와 일산화탄소가 함께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산소와 결합하지 않고 일산화탄소와 결합하여 결국 체내 산소부족 상황을 일으킵니다.

농도(ppm) 건강영향 노출시간
30 8시간 작업 시 노출 기준 8시간
200 가벼운 두통과 불쾌감 3시간
600 두통, 불쾌감 1시간
1000 ~ 2000 정신 혼란, 메스꺼움, 두통 2시간
현기증 1.5시간
두근거림 30분
2000 ~ 2500 의식 불명 30분

 

 

4) 그 밖의 유해가스에 의한 건강장해

산업현장에서는 다양한 가스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고, 부산물로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 이러한 가스들은 그 자체의 독성으로 근로자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 많은 양이 존재할 경우에는 그만큼 공기량이 줄어 산소부족상황을 일으킵니다.

유해가스 주된 위험 외관 및 냄새
아르곤 산소 치환, 바닥에 축적 가능 무색, 무취
질소가스 산소치환 무색, 무취(징후 없음)
이산화탄소 산소치환, 유독성, 바닥에 축적 가능 무색, 무취
염소 유독성 - 폐와 눈 자극, 바닥에 축적 가능 녹황색, 톡 쏘는 냄새
이산화질소 유독성 - 폐에 심한 자극, 바닥에 축적 가능 적갈색, 톡 쏘는 냄새
이산화황 유동성 - 폐에 심한 자극, 바닥에 축적 가능 무색, 썩은 냄새
휘발유증기 화재와 폭발, 바닥에 축적 가능 무색, 달콤한 냄새
메탄 화재와 폭발, 상부에 축적 가능 무색, 무취(징후 없음)

 

 

 

(5) 얼마나 많은 질식재해가 발생하나요?

1. 연도 별 질식재해 발생현황

-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재해가 196건 발생하여 348명이 부상을 입걱나 사망하였으며 이러한 재해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질식 사망자 약 17명)

- 재해자수는 '13년 55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17년 23명까지 감소하다가 '21년에 6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질식재해 발생 추이

 

 

2. 업종 별 질식사망자 발생현황

건설업이 전체 67명(40.6%)을 점유하여 질식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제조업 48명(29.1%), 서비스업30명(18.2%), 농업 13명(7.9%), 운수, 창고 및 통신업(4.2%) 순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3. 유해인자 별 질식사망자 발생현황

황화수소에 의한 질식사망자가 48명(29%)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활성가스 44명(26.6%), 단순 산소결핍 37명(22.4%), 일산화탄소 30명(18.8%) 순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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