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황] 신흥국들은 선진국에 앞서 금리인상을 진행한 가운데, 그간 높아진 금리에 따른 경제적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일부 신흥국들은 금년중 금리인하 단행을 고심. 최근까지 다수의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하여 정책금리를 강하게 인상. 신흥국의 금리인상은 선진국보다 먼저 빠른 속도로 진행
* 분석대상국: 인도, 인니, 한국, 말련, 필리핀, 대만, 태국, 체코, 헝가리, 이스라엘, 폴란드, 루마니아, 남아공,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 총 18 국
- 신흥국의 2020년 대비 금리인상폭은 488bp로 선진국의 379bp보다 100bp 이상 높음. 이에 따라 신흥국의 경제성장 동력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점차 약화
-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이었던 2012~2018년 평균 4.8%에 달했으나, 금년 및 내년에는 각각 4.0%, 4.2%에 불과할 전망(IMF). 신흥국의 선제적 긴축은 선진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최근까지도 신흥국이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일부 신흥국의 경우 금년중 조건부 금리인하를 고심할 수 있게 함
- 신흥국의 조기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달러 약세,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 대외 여건의 우호적인 상황 연출이 필요
- 신흥국의 3분의 1 정도가 최근 7차례 연준의 정책전환(긴축→완화) 시기에 미국보다 12개월 앞서 금리인하를시작했으며, 최근20년간금리인하를되돌린사례도없었음(Oxford Economics)
○ [신흥국의 정책 및 실질금리] 신흥국들의 선제적 금리인상으로 현재의 정책금리와 실질금리 수준이 매우 높아졌음. 특히 일부 중남미와 신흥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실질금리는 실질중립금리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정책금리) 금년 1분기 기준 신흥국 전체 평균 정책금리는 7.11%로 2020년말 대비 486bp 상승
-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 12.26%(973bp↑, 2020년말 대비 상승폭), EMEA 6.87%(595bp↑), 아시아 4.79% (230bp↑) 순으로 높음
- 국가별로는 브라질 13.75%, 콜롬비아·헝가리 13.0%, 칠레·멕시코 11.25% 순으로 높으며 이들 국가의 2020년말 대비 상승폭은 1,000bp를 상회(멕시코는 제외)
○ [금리인하 예상국의 특징]JPMorgan은 금년중 5개(헝가리·칠레·페루(2분기중), 체코·콜롬비아(3분기중)) 신흥국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금리인하 예상국은 금리 및 실질실효환율 수준이 여타 신흥국 대비 크게 높다는 특징이 있음.
5개국의 평균 정책금리와 실질금리는 각각 10.4%와 4.3%(헝가리 제외, 포함시 3.4%)로 신흥국 전체 평균보다 각각 +3.0%p, +1.7%p 높음
- 실질금리의 실질중립금리 상회폭은 175bp로 신흥국 평균 수준인 108bp를 크게 상회.
5개국의 2021년말 대비 실질실효환율 변화율은 모두 12%를 상회하여 비교 대상 신흥국 중에서 최상위권에 집중 포진
- 지나치게 높아진 통화가치는 수출 악영향 등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금리인하를 통한 경쟁력 회복 유인이 큰 상황
○ [평가] 일부 신흥국들의 금리인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인상 압박과 최근 은행권 불안 등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리인하의 시기 및 가능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신흥국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소지.
최근SVB 폐쇄,CS 유동성 우려 등과 관련한 시장 불안이 당국의 효과적인 대응 등으로 완화 될 경우, 높은 인플레 지속에 따른 선진국 금리 인상 기조가 다시 부각되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 될 소지.
- 신흥국들은 자본유출 우려, 통화가치 불안 등의 이유로 주요국 통화정책에 역행하는 것이 어려움. 이 경우 높은 정책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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