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 로봇 교육 정보

재난 안전관리 강의) 국내에서 발생한 재난 대응 공통 문제점을 알아보자

by 서예랑(주) 수달 2024. 5. 30.
반응형

재난 안전관리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 시작인데 공부할게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몰랐던 부분도 있고 제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심화시킬 수 있어서 기분좋게 강의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국내에서 크고작은 재난이 발생해왔는데요.

그 안에서 신기하게도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알아볼까요?

 

 

(1) 재난 현장의 특성

재난 현장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특성이 있다.

급박한 현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가용 자원으로 낼 수 이는 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조직의 계층이 복잡할수록 절차도 복잡해진다.

절차의 복잡성과 현장의 제한적 조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합쳐지면 상황 판단 및 의사결정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은 초기 재난 대응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 확대를 야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문제점이 드러난 재난 대응 사례를 알아보자(변상호, 김태윤 2014)

 

1) 강원도 양양 산불 2005

250ha의 산림면적이 불타고 약 394억원의 재산피해와 139가구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초기 대응은 했으나 산불이 재확산될 위험을 간과해 피해가 커졌다.

현장 변수를 고려하기보다는 산불진화규정에 의존해 관료적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무시, 바람/기온/강수량과 같은 지형과 환경적 특징을 재난 관리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다.

 

2) 서울시 숭례문 방화 화재 2008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숭례문이 붕괴하여 전소되었다.

지붕이 방수처리되어 소화용수가 스며들지 못하는 점 등 진화를 위한 현장 정보 수집이 미흡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규모가 커졌다. 

또한 대처 계획이 사전에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전문가 등의 외부 지원조직, 진화 방법에 대해 충분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숭례문 화재

 

3) 경상북도 구미시 불산 누출 안전사고, 2012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불산주입 작업 중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 발생.

불산가스가 공장 인근 마을로 확산되어 560여가구, 1100여명의 인근 주민 긴급 대피

초기 진압 과정에서 불산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비 없이 미숙하게 대응하여 연쇄적으로 피해 발생.

지원 요청을 거절하거나 의사소통이 미흡하게 이루어지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원활하지 않았음

 

(2) 재난 현장에서 나타나는 공통 문제점

위 사례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일단 저는 답답했습니다.

위 사례는 모두 다 다른 시점, 다른 사유로 재난이 발생했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보입니다.

'관료주의' 그리고 '미흡한 대응'

 

지나치게 규칙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전문 지식 없이 상황 판단을 내려 피해가 커졌습니다.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게 최우선인데 공조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재난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데말이죠.

그래서 늘 재난을 겪고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미리부터 재난 대응 훈련으로 비상연락망구축, 유적/유물/건물에 불이 난 경우 대처 방법, 어떠한 지리적 환경에서 산불이 났을 때 재난을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돌려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역시 재난을 암기하고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은 사실 자연 재난이 많지 않았어요.

안전하겠지, 한달전에도, 작년에도, 10년 전에도 사고 안났으니 앞으로도 안날거라 생각하고 재난 대응 훈련, 안전 교육을 무시합니다. 국영수과사, 시험, 보고서작성, 상사에게 보고하기 등이 내 안전보다 중요한가요?

 

건강도 잃어봐야 중요한걸 안다고, 굳이 재난을 겪고서 재난 대응 훈련,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