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지금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인지 리세션인지 글을 몇 자 적었습니다. 그런데 증권가 리포트를 보면 상당수 애널리스들은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제 반등의 요인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1) 경기 하강 시작되었다.
경제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선행지수의 계속되는 하강으로 경기 하강 국면 진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역시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즉 반등하고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두 경제 지표를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는 침체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 경기 리스크 요인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내용이라 눈이 따갑게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는요 세계 경제 불황 & 수출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방역 정책, 공급망 불안, 물가 &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및 내수 시장 위축이 있습니다.
1. 세계 경제 불황
내년 세계 경제 상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내년에 경제 활성화는 불가능하다는것이죠. 따라서 전세계 경제가 힘들어진만큼 한국도 그 기조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지역 리스크(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원자재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30%, 전 세계 팔라듐 수출의 약 28%. 전 세계 비료 수출의 약 24% 를 러시아 & 우크라이나 특히 러시아가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쟁으로인해 파종을 못했으며 전쟁물자 사용으로 수출량을 줄였을 것입니다. 2023이 되면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원자재의 양은 급감할것이 불보듯 뻔하겠죠. 그러면서 기존에 공급해왔던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맡고있는 공급량은 없어졌으나 수요는 그대로이므로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가격을 올리겠죠.
게다가 중국의 봉쇄 조치로 중국 내 물류망이 무너지면서 중국산 원부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3. 금리 인상으로 팍팍해진 내수 시장
우리 지갑이 팍팍해지고 있죠. 내수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리 상승 속도는 포르쉐인데 우리는 스쿠터를 타고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유행했던 적금 풍차 돌리기 + 냉장고 파먹기 + 돈 안쓰기 챌린지 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확장을 멈추고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3) 향후 경기 전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도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당장 불이난 공급망에 시원한 물을 끼얹어 번져가는 피해를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따라서 대내외적 조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U자형, 유지 혹은 악화된다면 L자형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U자형은 현재의 경제 충격으로 경기 하강 국면이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2023~2024에는 반등하여 다시 경기가 회복되는 시나리오입니다. 반면 L자형은 내년, 내후년 모두 경기 회복 돌파구를 찾지 못해 참혹한 경기 침체 국면 시나리오입니다.
4) 향후 한국 정부는 어떻게 해야 될까?
경제 회복, 물가 안정은 일단 경제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요새 월드컵이 한창이죠. 우리나라 선수가 코로나+독감+폐렴+식중독+발목염좌(아픈거 다 갖다붙이기) 증상이 있는데 경기 뛰라고하면 제대로 뛸 수 있을까요?
우리 경제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도 기초 컨디션이 뒷받침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아픈곳을 치료하는 즉 불황을 극복하자는 마인드셋이 선행되어야 그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팍팍해진 국민, 기업이 소비와 투자를 살려내야 됩니다.
셋째로는 해외 수출 지원입니다.
넷째로는 부동산 시장 경착륙 방지를 위해 힘써야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적재적소에 복지 지원하기입니다. 국민 세금이 눈먼돈이라 생각하고 마구 살포하면 안됩니다. 곳간이 텅텅 비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에게 짐으로, 세금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눈이 왔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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