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개편, 그 중심엔 인도(india), 넥스트 차이나

코로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아웃소싱 제조망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두 사건을 계기로 공급망이 무너진 것을 경험한 많은 국가들은 아웃소싱의 매력을 못느끼게 되었죠. 공급만 뿐만 아니라 인건비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올랐으니 리쇼어링을 결정하는 것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1) 왜 인도가 부상하는 걸까?

서두에 말씀드린것처럼 공급망의 붕괴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쇼어링 흐름 vs 새로운 공급망 발굴 흐름' 이라는 방법 중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요. 강대국, 선진국 미국의 입장이 대세가 될 것 같으니 미국의 입장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이 선택한 국가들 그리고 그 기준

미국이 선택한 국가들이 어디인지 살펴보죠. '서유럽 → 중국' 이었는데요, 이제는 이 뒤를 '인도'가 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인도를 생각하는지 과거에 미국이 내세운 기준을 살펴보면 알 수 있겠죠.

 - 패권 경쟁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가

 - 패권 경쟁국과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는가

 -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 패권 경쟁국에게 뺏겨서는 안될 중요한 지역/국가인가

인도

2. 미국의 인도에 대한 정책

미국이 오늘부터 처음으로 인도에 대한 경제 정책을 내세웠다면 아마 10년이나 뒤에 공급망 개편 이슈로 인도가 떠올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 미국은 이미 1991년부터 인도를 새로운 공급망으로 활용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어떤 정책으로 했었는지 살펴볼까요?

- 1991년 경제 자유화 정책: 외국인 투자 완화로 투자 유치/ 시장환율제로의 전환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 2014년 Made in India: 제조업 육성 지원/ FDI(Forein Direct Investment) 규제 완화를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

- Made in India를 서포트하는 정책: PLI(인도 내 제조업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Gati Shakti(인프라 투자)

 

더군다나 IPEF(India Pacific Economic Framework)에 인도도 포함되어있습니다.

 

2) 한국에 좋은 점이 있을까?

미국은 최근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겨내기 위해 약 30년 정도 전부터 준비한 인도를 슬슬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 한국이 엿볼 수 있는 혜택이 있을까요? 이왕이면 미국의 인도 정책과 발맞추는 종목, 분야가 수혜를 보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 기계, 운수 장비, 제조품: 인도 내 인프라, 통신 구축을 위한 장비 수요 증가

- 화학 관련 제품 및 원료: 인도 내에서 플라스틱 관련 수출을 미국이 키울 생각입니다. 그러나 현재 활발해보이진 않습니다.

 

3) 미국의 외교 전략의 요충지, 인도

서두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인도가 패권 경쟁국과의 경쟁에서의 요충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합니다.

 

1. 패권 경쟁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이 말의 뜻은 패권 경쟁국의 성장을 저지할 수 있는 위치를 뜻합니다. 과거 서유럽은 소련의 세력이었던 동유럽 국가들과 인접해있어서 미국은 마셜플랜에 의해 서유럽을 선정했습니다. 그 이후, 미국은 소련과 인접한 중국을 선정했지만 요즘 중국은 코로나, 국수주의로 전 세계의 미움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날 미국의 패권 경쟁국은 '중국'이 되었는데요, 이젠 중국과 가까운 지역인 인도를 선정했습니다.

넥스트 차이나

2. 패권 경쟁국과의 정치적 대립

미국의 정치적 방향성과 다른 소련은 동유럽 국가가 통치했습니다. 반면 서유럽국가는 미국이 통치하면서 민주주의 이념이 자리잡았죠. 중국은 사실 오늘날에야 공산주의가 되었지만 1969년, 국경 분쟁으로 소련과 중국은 이념 차이로 대립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친하게 지냈으며 중국은 미국을 통해 소련을 견제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상황을 보면, 인도는 중국과 인접해있으며 중국과 국경 분쟁을 한 역사가 있습니다. 정치적 대립 요충지로도 보입니다.

 

3. 정치, 경제적 요충지

위의 두가지만 보더라도 인도는 타국 대비 저렴한 노동력, 많은 인구수만큼 큰 소비시장으로 미국의 다음 세계화 재패 준비에 적합한 국가로 보입니다.

 

 오늘은 약간의 역사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투자 방향성은 떠오르는 태양 '인도' 라는 결론을 내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